코로나로 인해 사교육 시장에도 변동이 일어났다. 공교육이 부재가 사교욱에 미친 영향과 그로 인한 수학교육에 대한 고찰, 에이엠수학학원 원장의 수학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한다.
●코로나 19가 빚은 불평등
지난해 통계청의 발표 ‘한국의 사회동향 2021’ 자료에 의하면 경제(79.7%), 건강(31.4%)과 함께 교육(25.1%)이 불평등 항목 가운데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대면 수업에 비해 수업의 질이 많이 떨어졌고 이에 대비하여 반대로 온오프라인 강의 등 사교육을 찾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등교 일수가 줄어들면서 학원, 인터넷 강의를 듣게 되는 경험이 잦아졌고 이는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에 대한 관심과 사교육비의 증가로 이어지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교육 유입률 증가는 무엇을 시사하는 것 일까? 학교에의 교육이 담당해오던 기능이 그동안 많은 것을 뒷밭침 하고 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와 사교육
그렇다면 사교육 시장은 어떻게 변하였을까? 팬데믹 기간에는 학원수가 현저히 급감하였다가 다시 회복세를 그리고 있는데 그 사이 양적인 변동과 더불어 질적인 변동도 일어 난 듯하다. 학원이 공교육을 뒷밭침 하는 역할로서 순기능을 다하는 이상으로 그 기능의 변별력이 생겨 학원의 질과 과목의 중요성 정도에 따라 외면당하기도 살아남기도 하는 칼바람의 시기였던 것 같다. 그중에 수학교육은 더욱 양극화가 되어 가고 있었다. 선행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과목에 몰두하게 되는 물리적인 시간이 늘어나서 앞선 진도를 나가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학교가 쉬는 동안 주요 과목의 수준에 빈자리가 생기는 학생들도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공교육의 부족함을 스스로 채우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함께 공교육의 부재로 혼란을 함께 겪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도 많았다.
●수학교육
다른 공부도 다 마찬가지 지만 특히 수학은 지름길이 없는 가장 정직한 과목 중 하나이다. 수학에 특출 난 감이 있는 소수의 학생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 학생들도 공부를 게을리해서 완성되는 과목은 아니다. 이는 수학이 노력한 만큼 정직한 결과를 주는 첫 번째 과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공부가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과 자신의 능력에 신뢰가 쌓이게 되면 수학을 포기하는 일은 줄어 듯 것이라고 본다. 어떻게 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친구 같은 과목이 될 것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원장만의 수학교육
'밀도 있게 공부하다.'라는 말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타고난 감각과 머리도 중요하지만 밀도 있게 촘촘하게 공부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교과서와 시중 교재로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구체적으로 학생이 어떠한 상황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교재의 정답률이 80%다.'라고 하는 것은 시중 교재 중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그것이 심화서인지 유형서인지 교재 속에서도 어느 파트를 현행인지 선행인지 그리고 처음 풀게 되는 과정이었는지 선수 학습이었는지도 중요하다. 20%의 문제를 틀렸다면 사고력이 부족한 탓인지 계산에서 실수가 나왔는지 시간이 부족했는지 여러 각도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 이처럼 학생의 수준을 평가한다는 것은 다차원적이고 고차원적인 항목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계속 데이터를 남기고 추적해서 어느 부분에 보완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으로는 효율성을 따진다. 충분히 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한계치에 도달하는 경험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개념서만 여러 번 본다고 해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지만 평면적으로 많이 안다는 것보다는 심화 문제를 접해서 문제의 깊이에 도달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를 풀 때 자신이 지금 어느 깊이에 문제를 접하고 있는지 이것이 개념 부분인지 심화를 다루고 있는 것인지를 스스로 파악한다면 반복적 주기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역마다 편차가 있지만 학원, 학교, 각종 대회 등 수학 실력의 변별력을 가릴만한 요소들은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리느냐도 중요한 일이다. 수학을 배워야 하는 본질에 충실한 내실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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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뉴스 김태훈기자(kkob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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