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

야마구치 아카네 2-0 완파…항저우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새 역사’

이낙용 | 기사입력 2026/09/30 [08:45]

안세영,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

야마구치 아카네 2-0 완파…항저우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새 역사’

이낙용 | 입력 : 2026/09/30 [08:45]

▲ 안세영이 29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9)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여자 단식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안세영이 처음이다.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3위이자 일본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인 야마구치였다. 안세영은 올해 단체전 준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은 데 이어 개인전 결승에서도 다시 승리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첫 게임 초반에는 야마구치가 먼저 앞서 나갔다. 안세영은 6-8로 뒤진 상황에서 9-8로 역전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빠른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11-8로 인터벌을 먼저 통과했다. 야마구치가 16-16까지 따라붙으며 추격했지만 안세영은 결정적인 순간 예리한 공격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21-17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두 번째 게임은 더욱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야마구치를 몰아붙였고 16-8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야마구치는 반전을 시도했지만 안세영의 빠른 움직임과 정확한 샷을 막아내지 못했고, 안세영은 21-9로 두 번째 게임까지 따내며 5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40분 이내에 끝낸 데 이어 결승에서도 두 게임 만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무실세트 우승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최초라는 타이틀은 생각하지 않았고 그냥 우승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막상 끝나니 벅차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커리어에서 하나의 과정”이라며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번 금메달은 안세영에게 단순한 대회 우승을 넘어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의 새 기록을 세운 금빛 순간이 됐다. 항저우에 이어 나고야에서도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초의 2연패라는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사진=홈피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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