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인영갤러리에서 이진혁 화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진혁 화가의 작품은 먹으로 그려낸 극사실주의적이다.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경복궁을 그려냈다. 경복(景福)’은 시경에 나오는 말로 왕과 그 자손,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는 붓과 먹으로 종이위에 경복궁의 담과 기와 그리고 어떤 현대 건축물에도 방해 받지 않는, 경복궁의 여유를 그려 낸다.
그는 한땀 한땀 정성스레 담을 쌓아 올린다. 그리고 그 단단한 담장 위에 기와를 켜켜이 올린다. 시간이 지나 기왓장들은 그 긴 시간을 서로에 의지하며 지내왔다. 그 사이 일어난 수 많은 일들을 기억 한채로…
탄정 이진혁. 그가 쌓아 올린 담장에서는 봄의 경복궁이 가진 그 따뜻함과 여유가 있다. 그가 그려낸 담장 위로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온화한 바람이 넘어들어 광화문 기와끝을 스치고 지난다.
이진혁 화가의 극사실주의가 4차산업과 다시 만날때 또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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